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'멀홀랜드 드라이브'를 보다.(2001년, 136분, 나오미 왓츠, 로라 해링)
2012 시네마테크 친구들 영화제. 상영 당시 보지 못하고 DVD로만 봤었는데 드디어 스크린에서 볼 기회가 생겼다.
정성일은 지난 10년간 최고의 영화 5편 중 한 편으로 꼽으며 '아이즈 와이드 샷'이 20세기의 고전주의 영화를 끝장냈다면 '멀홀랜드 드라이브'로 비로서 21세기 영화가 시작됐다고 했다.
확실히, 이전의 영화들과는 구조도 화법도 전혀 다르다. 꿈과 환상과 현실이 뒤죽박죽 섞여있으면서도 그 섞임에는 분명과 이유와 질서가 있다.
비참한 현실과 그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만들어낸 환상과 꿈과 무의식의 세계.
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얼굴의 나오미 왓츠의 의외의 연기.